수달 소리에 잠이 깬다 소리를 찾아서 엄천강으로 나선다 물소리 속에 섞여 있는 그 소릴 찾는다 삐익 삐익 수달의 애달픈 소리... 혼자 남은 녀석의 두려움 외로움 서글픈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저 멀리 물보라 물결이 움직인다 그리고 수달의 물길짓 헤엄치는 모습이다 외롭고 배고픈 녀석의 소리는 여전히 구슬프다 "삐익~~~ 익~~~ 삐 ~~~ 익" 수달의 소리로 엄천강의 아침은 이렇게 밝아온다...